
내가 20대 초반에 우리 고문서와 고서화, 근현대 예술품을 수집하면서 골동계에 발을 들여 놓은 지
40여 년 세월이 흘렀다. 이 장구한 세월의 한 허리인 15여 년은 중국에서의 활동상이다.
매일같이 접하는 한중 유물의 세계에 대한 인상, 수집, 고증, 감정, 골동업계의 전횡과 농간,
사이비학술, 한중인맥 등 일기식으로 나의 컴퓨터에 입력해 둔 자료들을 꺼내 집필했다.
나의 자서전 성격의 이 책은 유물, 역사, 문화, 예술, 인맥 등 씨실과 날실로 짠 500 페이지에 달하는
아름다운 직물이다. 이런 성격의 자서전을 펴낸 사람은 아마 내가 최초일 것이다.
《만리장성 넘어 세계로(越過萬里長城走向世界)》
【만리장성 넘어 세계로】 (500페이지, 한권 무게 1.8kg)
표지 배경 글씨는 왕희지가 난정에서 쓴 행초(行草) <난정서>